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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몸부림 03 CAP+ 수업참여 본문

생활기/백수의 몸부림

백수의 몸부림 03 CAP+ 수업참여

이나즈엘 2015. 6. 24. 00:19

그렇군. 지금이 가장 좋지도 모르지. 과거를 생각하면 후회돼서 죽고 싶어지고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함으로 우울해지니까. 소거법으로 지금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군.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었다. 오늘은 인생 곡선 그리기를 했다. 다들 초, 중, 고등학생 때 해본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27살에 인생 곡선 그리기를 하니 가슴이 아파졌다. 급속도로 정신력이 고갈되었다. 인생 곡선 그리기가 끝난 후에는 직업선호도 검사(L)형의 결과를 가지고 내가 어떤 직업에 흥미가 있는지 알아봤다. 본인의 경우 흥미 코드는 AI로 독감 유형이 나왔다. ( 재미없는 거..ㅠ) 예술형, 탐구형이 나왔다. 흥미 코드를 가지고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도 알려주긴 하지만 언제나 그렇든 이룰 가능성이 없다는 것 때문에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예술로 돈 벌어먹기 힘들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예술에 관련된 직종은 취미로 해야 하는 거라는 생각만 확고해졌다. 그 후, 나의 성격 강점 파악하기와 나의 능력 강점 파악하기를 했다. 사실 별거 없다. 2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는 단어에 주관적인 판단으로 내가 **하다라고 느껴지면 체크하고 그중에서 각각 5개를 골라내서 자기소개서 쓰는데에 참고하라고 하지만 이런 주관적인 방법으로 선정한 나의 성격 따위 어떻게 자기소개서에 쓰란 말인가!!!

  점심 후 Testing 게임이라는 것을 했다. 여기에서 나의 체력은 완전 방전되는데 팀으로 나눠서 각 팀에서 문제 5개씩 내고 다른 팀에서 그것을 맞추는 일을 했다. 이것의 의의는 직장에서 일어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팀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토론하고 해결 방식을 도출해내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라고 한다. 그 후에는 PPT와 영상을 통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직업과 직장의 의미, 미래에 우리가 가질 직장의 수가 줄어들게 될 것 등등...

  앞으로 이틀 남았다...

ps. 고용센터의 점심은 여전히 맛이 없었다.
ps. Testing게임에서 1등을 하고 좋아서 의자에서 뛰어오른 친구가 생각난다. 혼자서 무척 좋아하더라... 역시 젊다(기 보다는 어리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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