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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몸부림 06 휴면계좌를 활성화 시키려 했으나... 본문

생활기/백수의 몸부림

백수의 몸부림 06 휴면계좌를 활성화 시키려 했으나...

이나즈엘 2015. 6. 30. 19:01


  백수이기 싫다...

  고용센터의 CAP+ 강의를 마치고 며칠 후인 오늘(2015년 6월 30일) 나는 시내로 나가 은행에 들렸다. 내일배움카드를 연결할 계좌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한은행에 들렀다. 신검 당시 만들고 그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휴면계좌로 전환되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왜 신한 계좌냐 하면 내일배움카드를 당일 받을 수 있는 은행은 농협과 신한은행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그 외의 은행은 내일배움카드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약 2주가량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

  나는 그 날까진 모르고 있었다. 신규 계좌를 개설하거나 휴면계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그 계좌를 어디에 쓸 것인지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국회에서 법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그리고 난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뗄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일반인에게는 재직증명서나 급여명세서가 있으면 계좌를 쉽사리 열겠지만 나 같은 백수에게는 그런 서류조차 뗄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였다.

  그 결과 7월 초에 다니기로 했던 학원을 8월 말에 등록하기로 했다. 그렇다. 난 농협이나 신한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없었다. 물론 기존부터 다른 은행의 계좌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드 발급은 받을 수 있지만, 무려 2주 후에나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에 난 절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로또를 샀다. 일은 이렇게 꼬였지만 잘 됐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다니기로 한 학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고 과연 나에게 가능성이 있는지. 내가 그 학원에 다녀도 취업이 잘 될지에 대해 몇 번이고 되새길 기회를 얻게 된 것이기 때문에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다. 그리고... 나도 급여명세서라는 걸 받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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