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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백수의 몸부림

백수의 몸부림 10 목소리 크게 만들기

이나즈엘 2015. 7. 30. 21:28


  요즘은 작은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커지게 하려고 책 읽기를 하고 있다. 물론 가능한 한 크게 소리를 내서 읽기를 하고 있다. 스스로 정해둔 분량은 하루에 최소한 50페이지 읽기이다. 이렇게 해서 어느덧 6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읽는데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물론 쉽진 않지만, 효과는 확실하게 보고 있다. 그러니 만약 목소리가 작다고 스스로 느끼는 분들께서는 한번 해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그 외에도 평소에 말을 매끄럽게 하기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도 좋다고 느껴졌다.


 첫 2주간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다음 2주간은 눈물을 마시는 새 양장본 1권을 읽었다. 오만과 편견을 읽기 시작했으니 일단 끝까지 읽긴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번역서를 소리 내서 읽기에 추천하기는 힘들다. 번역된 책 특유의 문장이 많으므로 읽기에, 그리고 번역된 소설을 읽고 자연스러운 말투를 구현한다는 것은 힘들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니 책의 내용이 어찌 되었든 간에 일단 한국인이 쓴 글을 읽는 것이 입으로 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어서 평소에 사람과 대화를 하는 데에는 한국인이 쓴 책을 읽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오만과 편견은 내용상으로 아주 좋은 책이다. 전적으로 번역된 책이 가지는 특유의 표현이 두드러져서 올바른 한국어 능력을 끌어올리기에 어려워서 그렇지만. 특히 20대 초반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본인의 경우도 그 말을 듣고 읽었고 읽은 후에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본인의 경우 읽을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 이유야 재미있어야 꾸준히 읽을 수 있으니까.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한가지 기준을 더 더하자면 한국인이 쓴 책이면 좋다) 그래서 주로 소설을 읽지만, 만약 글쓰기능력도 동시에 함양하고자 한다면 토지 1, 2권을 추천한다. 토지 1, 2권은 유시민 작가(정치인으로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분이긴 하지만 작가로서 능력은 확실하다.)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책이었다. 본인 또한 기회가 된다면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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