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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노아 제로 (2015) 11 본문

리뷰- 감상평/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 (2015) 11

이나즈엘 2015. 5. 5. 14:49

<오프닝 영상중>
  어세일럼 공주는 클라카인의 도움으로 이나호와 슬레인의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나호도 일조하긴 했습니다만 하필 의안의 과부하로 인해 이런 반전이 연출되니 정말 중요할 때 도움이 되는 의안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세일럼 공주가 자유를 찾고 자신이 원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정략결혼도 서슴지 않고 결단했습니다. 버스 황제는 ‘치매’에 걸린 모습이었습니다. 버스 황제의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상태이기에 정략결혼이라는 것은 분명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클라카인 백작이 아닌가… 백작에서 순식간에 황족으로 신분이 올라간 그야 말로 어쩌면 진정한 흑막일 수도…>

  꼭 정략결혼을 해야 했나 하는 의문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클라카인 백작은 원래 황제파였고 ‘명령’하며, 숨겨진 여동생의 존재를 외부로 밝히고 슬레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을 밝히면서 직접 황제의 지위에 오르는 것을 선언하면 비(非)평화상태를 종식시키는 것도 가능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휴전상태를 이끌어내고, 종전은 그 후에 시간을 들이더라도 서서히 이뤄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여기에서 극약 처방을 하자면 슬레인을 적으로 선언할 정도의 결단을 내리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제 생각으로는 어세일럼 공주의 선택이 조급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결혼이라는 (나름대로) 히든카드를 보이면서 기동기사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구침략을 멈추리라는 생각도 들진 않았습니다. 슬레인과 렘리나 공주는 알드노아의 기동을 기사들에게 부여할 수 있는 힘이 주어진 상태였으며, 만약 슬레인이 렘리나 공주의 정체를 밝힘으로 맞받아친다면 다시금 혼란이 찾아오며 전쟁이 멈출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황제파 기동기사들을 제외한 기동기사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지구를 점령하려 한 것을 우리는 이미 알드노아 제로 1쿨에서 본바 있기 때문입니다. 알드노아의 기동권을 가지고 있으며 버스제국에서 독립한 상황이며 렘리나 공주의 당위성. 제가 보기엔 이미 막장이며 어느 한쪽이 멸망의 길을 걷지 않는 한 이 사태는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까지 보입니다. 어세일럼 공주의 정치적 능력이과 현실을 파악하는 능력은 슬레인보다 부족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드노아 제로는 이야기의 연결성도 다소 비약적이면서 지나친 우연함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우연이 한두 번만 있다면 의문을 가지지도 않았을 법한 것들, 주인공들 입장에서 지나치게 좋은 타이밍, 이나호의 말도 안 되는 주인공 버프. 마지막 화의 리뷰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여러 가지로 아쉬운 알드노아 제로였습니다. 수작은 되더라도 명작은 되지 못할 작품이라는 평을 하며 알드노아 제로 (2015) 11화의 감상기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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