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Psycho-Pass) 극장판 후기

  2015년 5월 29일 1시간 정도 떨어진 롯데시네마에서 사이코패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아무래도 DVD를 구매하든 해서 여러 번 보면서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여전히 이상적 국가의 모습을 향한 고뇌를 하게 만드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츠네모리 아카네의 사상, 이념 또한 두드러지게 표현되었죠. 아무래도 감독이 말하고 싶은 것을 츠네모리 아카네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모두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무관해 보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경우엔 개인적인 리뷰를 하기 굉장히 어렵기도 합니다. 인과(因果)가 있다면 애니메이션 속에서 무수한 원인을 보여줘서 단 하나만의 결과로 귀결되고 그것을 시청자가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연출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마지막에 츠네모리 아카네가 모든 것을 요약해서 결론을 내리는 듯한 모습은 약간 아쉬운 애니메이션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Production I.G 덥게 구성이 좋은 표현, 주제에 대해서는 모순 없는 설명은 일관성 있으며 설득력 또한 있었습니다. 공각기동대 연대기라고 할 수 있으니 공각기동대를 봤던 적 있으신 분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추천해 드립니다.

  여담이긴 합니다만 뜻밖에 관람자 수가 25명가량 되는 로 같았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드뭅니다만 Production I.G 가 비교적 대중적이면서 작품성이 높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혹은 저를 제외한 다른 분들이 여성이었기에 코우가미 신야와 츠네모리 아카네가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데 그것을 보기 위해서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것처럼 보이진 않았습니다.

 초반에 나오는 밀입국자들의 정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코우가미 신야는 그들이 밀입국을 감행할 성격의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 없는 첨단기기를 보유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것을 보면 차기작을 대비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매 : http://www.lottecinema.co.kr(롯데시네마)

  상영일 : 2015년 05월 28일~31일까지

  TV판 사이코패스 보기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cZ5i_pl23GF-i1r5vlV8U6NsVshgAA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