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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몸부림] 2015. 6. 19. 본문

생활기/백수의 몸부림

[백수의 몸부림] 2015. 6. 19.

이나즈엘 2015. 6. 19. 19:35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다. 핳핳하하핳핳
 백수로 생활한 지 6개월 정도 되었다. 주변엔 내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할만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는 물론 친구조차 마땅치 않다. 부모는 그렇다 쳐도 현재 만날 수 있는 친구 중에 백수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여드름도 마구 솟아나고 있고 여러모로 얼굴이 가렵다(?). 가려움이 찾아오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거대한 화농성 여드름이 솟아오르는데 이것을 짜내려면 병원을 가야 하니 돈이 더 든다. 물론 심적 부담감을 줄이면 여드름은 안 나겠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부담감과 고뇌가 없다는 것이 과연 말이 될까….

 물론, 심적으로 힘들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한 장씩 그램머 인 유즈를 하고 있으며 일본어과이기 때문에 일본어 단어도 항상 외우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고용센터에 가서 취업 성공패키지를 신청하고 2차 상담까지 받고 왔다. 다음 주에는 CAP+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될 것이고 이후 다닐 학원도 알아보긴 했다. 그리고 내심 정해놓기도 했다. 그런데도 심적 부담감이 줄어들지 않고 학원 등록일이 가까워질 수록 화농성 여드름이 더 많이(...) 솟아오른다. 누가 나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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