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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r of wisdom.
그렇군. 지금이 가장 좋지도 모르지. 과거를 생각하면 후회돼서 죽고 싶어지고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함으로 우울해지니까. 소거법으로 지금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군.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었다. 오늘은 인생 곡선 그리기를 했다. 다들 초, 중, 고등학생 때 해본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27살에 인생 곡선 그리기를 하니 가슴이 아파졌다. 급속도로 정신력이 고갈되었다. 인생 곡선 그리기가 끝난 후에는 직업선호도 검사(L)형의 결과를 가지고 내가 어떤 직업에 흥미가 있는지 알아봤다. 본인의 경우 흥미 코드는 AI로 독감 유형이 나왔다. ( 재미없는 거..ㅠ) 예술형, 탐구형이 나왔다. 흥미 코드를 가지고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도 알려주긴 하지만 언제나 그렇든 이룰 가능성이 없다는 것 때문에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하고 두 번의 상담 이후(라곤 해도 첫 번째 상담의 경우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루었고 두 번째 상담의 경우 직업선호도검시(L)형 검사를 했을 뿐...) CAP+(청년직업지도프로그램)을 오늘부터 참여했다. 총 4일간 참여해야 하며 교육시간은 점심시간을 제외한 5시간이다. 그렇다. 점심시간까지 포함하면 6시간을 고용센터에 머물러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쳐야만 내일배움카드가 발급된다. 첫날인 오늘(2015년 6월 22일)은 자기소개를 포함한 서로서로 알기 위한 과정으로 자율적으로 교육을 받으러 온 분들이 서로 대화를 통해 공통점을 찾는 것으로 오전을 보냈다. 오후에는 Want-Have List라고 해서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것의 유무, 원함의 유..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다. 핳핳하하핳핳 백수로 생활한 지 6개월 정도 되었다. 주변엔 내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할만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는 물론 친구조차 마땅치 않다. 부모는 그렇다 쳐도 현재 만날 수 있는 친구 중에 백수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여드름도 마구 솟아나고 있고 여러모로 얼굴이 가렵다(?). 가려움이 찾아오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거대한 화농성 여드름이 솟아오르는데 이것을 짜내려면 병원을 가야 하니 돈이 더 든다. 물론 심적 부담감을 줄이면 여드름은 안 나겠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부담감과 고뇌가 없다는 것이 과연 말이 될까…. 물론, 심적으로 힘들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한 장씩 그램머 인 유즈를 하고 있으며 일본어과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