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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r of wisdom.
모든 권력을 얻은 슬레인이었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결국 얻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제작진의 농락에 당하게 되었다고 할만한 7화였다. 오로지 한 사람만을 보고 살아왔지만, 결국엔 그 희망마저 포기하고 방향을 틀은 순간 그의 입장에서는 절망적인 타이밍에 어세일럼 공주가 깨어나게 되었으니 이보다 절망적이면서도 자괴감이 들만 한 상황을 만들어냈으니 진정한 적은 제작진 또는 PD였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슬레인 입장에서는 표면상 어세일럼 공주(실제는 렘리나 공주)와 결혼하게 된 상황인데 진짜 어세일럼 공주가 깨어났으니 이것을 밖으로 들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숨겨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어떻게 보면 어세일럼 공주의 자유를 빼앗고, 어세일럼 공주의 희망과 소원을 슬..
오늘 슬레인을 보면 말 못할 답답함을 느꼈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 이전부터 슬레인만 보면 불안했었다. 완벽한 충견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며, 어세일럼(아세이럼)공주를 위해서라면 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불 속으로 뛰어들 거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타서 재가 되어버릴 듯한 행동을 하고 있다. 서슴지 않고 독립(반역)을 선언하며 황제를 자칭하는 것, 자신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어세일럼 공주의 안녕을 위해서 렘리나공주와 결혼을 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자멸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대체 어세일럼 공주가 깨어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할 정도였다. 게다가 이나호에게는 마르주카라는 비장의 카드까지 있는 상태. 이미 슬레인에게는 좋지 못한 상황이 연출되도 이상할 것 없는 (슬레인의 입장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