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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r of wisdom.
어세일럼 공주는 클라카인의 도움으로 이나호와 슬레인의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나호도 일조하긴 했습니다만 하필 의안의 과부하로 인해 이런 반전이 연출되니 정말 중요할 때 도움이 되는 의안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세일럼 공주가 자유를 찾고 자신이 원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정략결혼도 서슴지 않고 결단했습니다. 버스 황제는 ‘치매’에 걸린 모습이었습니다. 버스 황제의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상태이기에 정략결혼이라는 것은 분명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꼭 정략결혼을 해야 했나 하는 의문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클라카인 백작은 원래 황제파였고 ‘명령’하며, 숨겨진 여동생의 존재를 외부로 밝히고 슬레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을 밝히면서 직접 황제..
지구군은 이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근거는 없지만 전방의 소대장이 올바르고, 후방의 사령관이 틀렸다. - 콜린 파월” 지구군의 사령부에서는 어세일럼공주를 암살하려 하지만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역시나 듀카리온의 이나호의 (제작사의 말도 안되는 버프로 인해)판단은 정확했습니다. 어세일럼공주를 암살한다 하더라도 진정한 권력을 쥐고 있는 슬레인을 처리하지 않으면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지구의 수뇌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알드노아 제로 (2015) 10화까지 봐온 슬레인은 어세일럼공주의 죽음까지 이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맛이 간(?) 상황이기 때문에 지구 입장에서는 괜히 어세일럼공주를 죽어봤자..
냉정한 인간이 미치면 어떻게 되는지 아주 잘 보여주는 알드노아 제로 (2015) 09화였습니다. 슬레인은 결국 괴변을 내세우며 자신의 이상과 마음을 왜곡시키더군요. 전쟁과 슬픔이 없고 끝없는 행복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로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성이 없더군요. 차라리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듀렌달의장의 방식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에는 더 적합해 보였습니다. 슬레인이나 듀렌달이나 둘 다 정신이 살짝 어긋난 사람이지만, 그나마 인간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했다고 볼 만한 것이 데스티니의 듀렌달의장이었습니다. 결국엔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슬레인의 행동은 그저 허황한 꿈이었습니다.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꿈. 한마디로 슬레인은 미쳤습니다. 어떤..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알드노아 제로였다. 과도한 전투와 함선의 센서고장으로 인해 이나호의 왼쪽 눈은 과부하가 걸리고, 마르주카라는 조커를 발동시킨 이나호로 인해 슬레인의 직위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슬레인이 어세일럼공주에게 줬던 목걸이가 그녀가 지구에 있었을 때의 일을 떠올리게 했다는 것이다. 이나호에 대한 기억 중심으로라는 것이 슬레인의 입장에서는 정말 최악이 아니었을까. 이번 알드노아 제로 (2015) 8화에서 이나호와 슬레인은 서로 페널티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슬레인의 페널티가 너무 큰데 자칫 모든 기사가 슬레인을 적대시할 가능성도 있게 되었다. 다르게 보면 기사들이 어세일럼공주의 존재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분명 그들은 와해할 것이고 하나의 힘으로 뭉쳤던 그들은..